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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들애 | 2023.04.17 06:31 | 조회 37



    원효대사가 창건한 88암자 중에 하나인 미타암은 심오한 아미타불입상과 원산폭포가 자랑거리다. 천성산 화엄벌을 시발점으로 동쪽을 내려오면 제법 용자(勇姿)를 갖춘 절이 있으니 여기가 바로 천하의 신비를 간직하고 사바세계를 내려다보면서 중생의 번뇌를 씻어주는 아미타불이 자리 잡고 있는 미타암이다. 평산동 쪽을 길을 잡아 덕계에서 큰길을 따라 들어가 평산리 계곡에 들어서면, 항상 물이 넘쳐흘러 가뭄에도 수량이 풍부할 뿐 아니라 주위의 경치 또한 매우 아름다운 평산저수지가 나타난다. 저수지 왼편의 낙엽송이 끝나면 계곡에 들어서게 되는데 10여분을 더 걸어 들어가 오른쪽 산등성이로 오르고 왼쪽의 무지개 폭포를 지나면 백동마을이 나타난다.

    높이 30m 절벽에서 떨어지는 원산폭포(圓山瀑布, 일명 무지개폭포)의 서늘한 냉기로 구슬땀을 닦고 천성산을 향해 오르면 바로 미타암이다. 미타암은 신라 선덕왕 15년에 원효대사가 초건, 경명왕 4년 지공대사가 중건하고 고종25년 정진대사가 중수한 절이다. 미타암이 갖고 있는 보배는 제3의 석굴암이라 불려지는 아미타불입상이다. 아미타불처럼 희뿌옇고, 깨끗하게 보전되어 있다. 심산유곡의 암산절벽 석굴의 아래 낭떠러지 208m, 위의 봉우리 70m에 파묻혀 있는 아미타불입상의 석굴은 길이 30m, 높이 2~3m, 폭3~5m의 부정형으로 되어 있으며 인공을 가한 동굴로 추측되고 있다. 석굴의 입구는 동쪽을 바라보고 뚫려져, 아침 해가 떠오를 때면 아미타불은 밝은 햇살을 듬뿍 받게 되는데 이것이 경주 석굴암의 경우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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